
자동차 생산 차질로 폭락세 … PPC, 용도 개척으로 불황 타개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되면서 성장행진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PBT는 범용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가운데 하나로 내마모성, 자기윤활성, 내피로특성, 내열성 뿐만 아니라 전기적 성질과 치수안전성 등이 우수해 전장제품, 기계부품, 자동차 내장부품, 가전, 사무기기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수요는 컴파운드 환산 2019년 120만톤대 초반으로 전년대비 7-9% 정도 증가했고 50-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용은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를 타고 커넥터용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2020년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큰 타격을 받음으로써 PBT 수요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의 약 40%를 소비하고 있는 중국에서 2-3월경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가 크게 감소했고 잡화용 수요 부진도 심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거래가격은 범용 컴파운드 기준 2월 톤당 2200-2500달러로 하락한데 이어 6월 중순 이후에는 30-40% 추가 급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래 1,4-BDO(Butandiol), TPA(Terephthalic Acid) 등 원료가격에 맞추어 거래가격이 결정됐으나 최근에는 원료가격 변동과는 상관없이 수요 증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PBT 수요가 곧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가 4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고 자동차부품 생산기업들도 코로나19 이전의 가동률을 되찾고 있어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용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재고가 충분히 축적돼 있어 재고를 모두 소진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빨라도 9월부터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 폴리플라스틱스(PPC: Polyplastics)는 PBT 시장 침체에 대응해 ADAS(첨단운전지원시스템) 용도를 중심으로 용도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ADAS를 구성하는 액추에이터나 통신기기 용도로 PBT를 제안하면서 용도에 맞추어 내구성, 치수안정성이 뛰어난 그레이드를 다양하게 제안하는 등 자율주행에 대한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100년에 한번 찾아오는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고 ADAS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DAS 부품은 주변을 감시하는 센서, 정보를 판단하는 전자제어유닛(ECU), 동작을 담당하는 액추에이터, 센서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까지 지원하는 통신기기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수지로 제조하고 있다. 특히, 액추에이터는 가혹한 환경 아래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높은 신뢰성이 요구돼 EP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폴리플라스틱스는 액추에이터 소재로 내구성, 내약품성이 뛰어난 PBT가 강점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제안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하부에 설치하는 액추에이터는 환경이 고온일 뿐만 아니라 물, 제설제 등과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금속부품이 부식되고 부식과정에서 발생한 알칼리 물질이 수지와 접촉하면 수지에 금이 가는 문제가 나타나 유리섬유를 30% 충진한 내알칼리 그레이드 PBT를 제안함으로써 극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 히트쇼크에 대한 내성, 내가수분해 등 수요기업의 요구에 맞춘 그레이드를 적절하게 제안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동화를 타고 수지에 난연성을 요구하는 수요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데이터 통신기기 케이스나 커넥터의 EP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난연성은 물론 내구성까지 갖춘 PBT 그레이드로 대응하고 있다.
원래 PA(Polyamide) 66 영역이나 PA66보다 PBT 공급이 더 안정적이라는 점을 앞세워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