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무관세 특혜에도 고전 … 한화솔루션, 10월 3주간 보수
국내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 생산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수출에서 일본산에 밀리고 있다.
국내 무수프탈산 수출은 2020년 1-5월 기준 7만647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국인 인디아 수출이 2만6693톤으로 19.9% 감소했으나 베트남이 8653톤으로 56.0%, 중국이 7125톤으로 463.0%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수출도 3901톤으로 36.0% 급증했으나 비과세임에도 수출량이 크게 증가하지 못해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무수프탈산 수요가 9만톤 수준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0년 1-5월에는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일본산 수입량이 1만225톤으로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1-5월 전체 수출도 1만9305톤으로 17.6% 급증했다.
최대 수출국인 인디아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고 말레이는 2451톤으로 3.7%, 필리핀도 665톤으로 14.5% 감소했으나 인도네시아에 이어 타이가 1447톤으로 87.2%, 베트남도 825톤으로 57.1% 급증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산은 타이 수출이 2662톤으로 24.5%, 말레이가 787톤으로 17.1%, 필리핀은 692톤으로 62.2% 급감해 베트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남아 국가에서 일본산에 크게 밀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무수프탈산 수출은 1-7월 기준 11만3578톤으로 7.2% 증가했다. 인디아 수출이 3만5355톤으로 30% 이상 급감했으나 중국은 1만7106톤으로 8배 가까이 폭증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중국 수출은 한국산에 10년 동안 부과해온 반덤핑관세를 해제한 2014년 말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2015년 1만9000톤대, 2016년 2만톤을 기록한 이후 중국이 자체 생산능력을 확대해 타격을 받아 1만톤 이하에 머물렀으나 2020년에는 2만톤대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와 환경규제 강화 때문에 자체 무수프탈산 공급을 줄여 한국산 수입을 늘렸을 뿐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세계 최대 생산능력인 150만톤 체제를 갖추고 있어 저가공세를 강화한다면 한국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무수프탈산 현물가격은 9월10일 CFR China 640달러로 20달러 상승했다.
무수프탈산은 원료 O-X(Ortho-Xylene) 현물가격이 CFR China 톤당 547달러로 2달러 상승한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울산 소재 7만5000톤 플랜트를 10월14일부터 3주 동안 정기보수할 예정이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한화솔루션은 DOP(Dioctyl Phthalate) 13만5000톤 플랜트도 무수프탈산과 함께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DOP는 PVC(Polyvinyl Chloride) 가소제로 투입되고 있으나 PVC가 9월16일 CFR China 톤당 970달러로 1000달러에 육박했음에도 불구하고 900달러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DOP 현물가격은 9월10일 CFR China 톤당 940달러로 15달러 상승했다.
특히, PVC 수입을 좌우하고 있는 인디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