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립스66(Phillips 66)이 식용유로 휘발유(Gasoline)를 생산한다.
필립스66은 캘리포니아 로데오(Rodeo)에 소재한 샌프란시스코 정유공장을 재생가능한 연료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조할 계획이다.
원유 베이스로 연료를 생산해오던 공정을 중단하고 폐식용유, 유지, 그리스, 대두유로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현재 전처리 장치를 건설하고 있으며 수소화 분해장치나 물류 인프라 등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2024년 초 상업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경유, 휘발유, 제트연료 기준 6억8000만갤런(하루 약 4만4000배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로데오 사업장에서 2021년부터 선행적으로 대두유 베이스 경유 1억2000만갤런(하루 약 8000배럴)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어 2024년 완공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재생가능 연료 생산능력이 총 8억갤런(하루 약 5만2000배럴)에 달하게 돼 세계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립스66은 샌프란시스코 사업장에서 원유를 일체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정유공장은 200마일(약 320km) 길이 파이프라인이 캘리포니아 아로요그란데(Arroyo Grande)의 산타마리아(Saint Maria)와 베이 지역(Bay Area) 로데오의 생산설비를 연결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산타마리아에서 반정제제품을 파이프라인으로 로데오에 보내면 로데오에서 중질, 고황, 경질 혼합원유 등 최종적인 석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공정을 가동해왔으나 로데오 공장을 재편하면서 산타마리아 정제설비는 2023년 폐쇄할 계획이다.
로데오에서는 2023년 하반기 카본 플랜트를 폐쇄할 예정이며 그동안 2개 생산설비를 연결해온 파이프라인도 순차적으로 폐쇄한다.
필립스66은 샌프란시스코 정유공장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운영 코스트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줄여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에 비해 40% 감축하겠다는 캘리포니아의 저탄소 연료 기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