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6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9.45달러로 전일대비 1.48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5달러 떨어져 37.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2달러 하락하며 40.57달러를 형성했다.

11월6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 등이 석유 수요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1월6일 기준 프랑스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6만486명을 기록하여 2일 연속 종전 최대치를 갱신했으며 일일 사망자는 398명을 기록했다.
미국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276명을 기록하여 역대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일일 최대치를 갱신한 주가 20개에 달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지연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 투표 종료 이후 3일 동안 개표가 진행됐고 일부 주의 최종 집계가 늦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253-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나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조지아, 펜실베니아, 네바다 등에서 막판 초박빙 양상이 연출됨에 따라 소송, 재검표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 결과가 조기에 확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아래 선거 직후 대규모 부양책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들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