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동중단‧감산 타고 강세행진 … 중국, 2021년 3기 상업가동 예정
MMA(Methyl Methacrylate) 시장은 수급 타이트가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MMA는 중국이 자동차, 가전 등 주요 전방산업에서 가동률을 올리면서 수요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 반면, 유럽‧미국‧중국의 ACH(Acetone Cyanohydrin) 공법 플랜트들이 원료 아세톤(Acetone) 급등으로 가동률을 낮추었고 한국과 동남아 지역의 C4 공법 플랜트도 원료 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함으로써 공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가격은 10월 중순 톤당 1500달러 전후를 회복했고 연말까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MA는 플래스틱 가운데 투명성이 가장 우수한 아크릴수지인 PMMA(Polymethyl Methacrylate)의 원료로 주로 투입되고 있으며 후미등을 비롯한 자동차 소재, 케이스 등 가전용 소재, 간판‧디스플레이, 건축자재 및 대형 수조, 페인트 원료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방산업 가동률이 급락하며 수급이 악화됐으나 비말 차단용 가림막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특수를 타기 시작해 최근까지 수급타이트가 심화됐다.
글로벌 수요는 2019년 기준 380만톤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세계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메이저인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은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글로벌 수요가 13%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특수가 발생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4-5%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9월 이후 중국 수요가 회복됐지만 공급이 부족해 약 1개월만에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짐에 따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수요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되찾지 못하고 있으나 가전에 사용하는 투명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용도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가동중단 및 가동률 조정도 수급타이트에 일조하고 있다.
유럽‧미국‧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전체 생산설비의 60%가 채용하고 있는 ACH 공법 플랜트는 아세톤 급등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하고 있다.
ACH 공법은 AN(Acrylonitrile)을 생산할 때 부생되는 청산, 페놀(Phenol) 생산 시 부생되는 아세톤을 원료로 사용하나 최근 페놀 가동률이 낮아지며 아세톤 부생량이 급감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아세톤이 손 소독제용 IPA(Isopropyl Alcohol) 생산에 주로 투입되면서 심각한 원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생산기업 3사 가운데 Roehm이 9월부터 판매를 제한하고 있고, 루사이트(Lucite)도 부족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외부 생산제품을 조달하고 있다.
다른 제조공법 플랜트도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부타디엔(Butadiene) 추출 과정에서 부생되는 라피네이트(Raffinate) 1에 함유된 이소부틸렌(Isobutylene)을 원료로 사용하는 C4 공법은 자동차 타이어와 원료 합성고무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부타디엔 생산이 저조함에 따라 라피네이트 1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다.
3월 초 발생한 롯데케미칼의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폭발사고 여파로 원료 부족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공법을 채용한 싱가폴 플랜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3-5월 가동률을 대폭 낮출 수밖에 없었다.
글로벌 MMA 가격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톤당 평균 1650달러를 형성한 후 코로나19가 심각했던 2020년 4월 1300달러로 급락했으나 최근 수급타이트를 타고 반등해 1500달러를 회복했고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11월 들어서면서 140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다.
특히, 2021년에는 하락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이 2020년 ACH 공법 플랜트 2기를 완공했으나 아직 상업 가동하지 않고 있고 C4 플랜트 1기도 품질 문제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나 2021년 모두 상업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MMA 생산능력이 현재 90만톤 수준이나 2021년에는 130만톤으로 크게 확대함으로써 수입초과국에서 수출초과국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물론, MMA는 투명성이 요구돼 이물질 혼입이나 황변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등 품질기준이 높은 편이고 중국은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수급 상황을 고려할 때 2021년에는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