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상승했다.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5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500달러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나프타 시세는 1월15일 C&F Japan 톤당 529달러로 16달러 상승했고 FOB Singapore은 518달러로 17달러 올랐다. CIF NWE는 505달러로 3달러, FOB USG는 474달러로 3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55.10달러로 0.89달러 하락했으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구매를 적극화하면서 530달러에 육박했다.
롯데케미칼이 대산 크래커를 재가동한 가운데 여천NCC가 No.2 크래커의 정기보수를 마무리했고 LG화학도 1월 중순 여수 크래커를 재가동할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 나프타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CIF NWE가 505달러로 하락해 C&F Japan과의 스프레드가 마이너스 24달러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에틸렌(Ethylene)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나프타 상승을 유발한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파라핀(Paraffin) 함량 80% 이상을 MOPJ(Mean of Platts Japan)에 프리미엄을 톤당 17달러 지불하면서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및 타이완의 정유기업들이 싱가폴을 중심으로 동남아에 대한 나프타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는 것도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에틸렌(CFR NE Asia)과 나프타(C&F Japan)의 스프레드는 톤당 523.75달러로 3.25달러 하락했으나 손익분기점 250-35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