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츠케미칼(Shin-Etsu Chemical)이 미국 PVC(Polyvinyl Chloride)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신에츠케미칼은 미국에서 PVC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텍(Shintech)의 루이지애나 플라커민(Plaquemine) 플랜트를 증설해 전해부터 PVC까지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확충할 계획이다.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12억5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하며 PVC 생산능력을 38만톤,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58만톤, 가성소다(Caustic Soda)는 3만톤 증설한다.
PVC는 총 생산능력을 362만톤, 가성소다는 195만톤으로 확대한다.
미국에서 인프라 용도를 중심으로 PVC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가성소다 역시 경량소재인 알루미늄용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신에츠케미칼은 2020년 4-12월 반도체용 실리콘(Silicone)과 기능성 전자소재 사업이 호조를 누린 반면 PVC 및 화성제품, 일반 실리콘 사업은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12월 매출은 1조904억엔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영업이익은 2850억엔으로 10.6% 감소했고, 특히 PVC와 화성제품 영업이익은 1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PVC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4-5월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1월부터 가격이 급등해 최근에는 영업이익이 회복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용 실리콘은 영업이익이 0.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고속통신 수요가 증가하며 반도체 기기 시장이 성장한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소재 및 기능소재 사업은 레지스트, 마스크 블랭크가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일반 실리콘은 범용제품 가격이 하락한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