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말 FOB Korea 1010달러로 추가 폭락 … MEG‧SM 폭락세 영향
에틸렌(Ethylene)이 연속 폭등한 후 폭락세로 전환됐다.
에틸렌 현물가격은 3월19일 FOB Korea 톤당 1060달러, CFR SE Asia 1045달러, CFR NE Asia 1100달러로 각각 100달러 폭락했고 3월26일에도 FOB Korea 1010달러, SEA 995달러, NEA 1050달러로 급락했다.
PE(Polyethylene)가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MEG(Monoethylene Glycol), SM(Styrene Monomer) 등 다운스트림이 연속 폭락해 에틸렌 구매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MEG는 3월19일 CFR China 톤당 640달러로 60달러 폭락했고, SM은 FOB Korea 1042달러로 75달러 폭락한 후 3월26일 1116달러로 74달러 폭등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연속 폭등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면서 구매 감소로 이어져 4월 초 1000달러가 붕괴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021년 상반기에도 SM 신증설이 150만톤에 육박하는 등 공급과잉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돼 에틸렌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 스팀 크래커는 프로필렌(Propylene)이 1145달러로 하락했으나 가동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미국산 유입이 당분간 제한될 수밖에 없어 연속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한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걸프 연안의 스팀 크래커들이 대부분 재가동했으나 곧바로 아시아 수출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아시아 에틸렌 시세는 2월 말 850달러 전후로 1월 중순에 비해 약 200달러 하락해 약세 장기화가 우려됐다.
가동을 중단했던 아시아 NCC(Naphtha Cracking Center)들이 재가동하며 공급이 대폭 늘어났고 중국 춘절 연휴 동안 거래가 크게 줄어들어 수급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에틸렌은 LG화학의 여수 NCC 재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일본 스팀 크래커들도 정기보수 후 재가동에 시간이 걸림으로써 1월 중순 한때 1050달러 전후로 급등했으나 롯데케미칼이 12월 중순 재가동한 가운데 LG화학이 1월 중순 여수 NCC를 재가동했고 여천NCC도 No.2 NCC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92만톤으로 확대한 후 재가동함으로써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했다.
LG화학은 여수 컴플렉스의 중앙조정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영향으로 2020년 11월 초부터 에틸렌 생산능력 110만톤의 NCC 가동을 중단했으나 2021년 1월 중순 재가동했다.
롯데케미칼도 폭발사고로 장기간 가동을 중단했던 대산 100만톤 크래커를 2020년 말 재가동했고, 여천NCC는 여수 소재 No.2 크래커를 58만톤에서 92만톤으로 증설한 후 2021년 1월 중순 재가동했으며, SK종합화학 역시 69만톤 정기보수를 마치면서 2021년 초 국내를 중심으로 에틸렌 공급이 급증했다.
춘절 연휴에 중국의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공급이 급증함으로써 약세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에틸렌은 당분간 공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이노펙(Sinopec)의 자회사 Maoming Petrochemical이 4월 64만톤을 정기보수하는 것 외에 상반기 내내 대규모 정기보수 계획이 없고 6월까지 신증설 프로젝트만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여수 NCC를 80만톤 증설하고 있으며, GS칼텍스는 여수에 에틸렌 70만톤의 MFC(Mixed Feed Cracker)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사이노켐(Sinochem)의 자회사 Sinochem Fujian Petrochemical이 100만톤 크래커를, Fujian Gulei Petrochemical은 80만톤을 건설하고 있다.
다만, PE 수요가 식품포장용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설비 트러블이 빈번해 폭락세 전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