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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노펙, 화학 영업이익 40% 급감 … CNPC는 매출도 감소
강윤화 책임기자
화학뉴스 2021.04.23
중국의 양대 화학 메이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다.
사이노펙(Sinopec)과 CNPC 등 중국 양대 화학 메이저는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국제유가 폭락이 이어지며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사이노펙은 화학부문 매출이 3718억위안(약 63조2060억원)으로 전년대비 28.0%, 영업이익은 103억위안(약 1조7510억원)으로 40.1% 급감했다.
위생소재와 포장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하반기 이후로는 수출도 회복됐으나 기초화학제품 가격이 연평균 21.4% 하락했고 상반기의 수요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CNPC는 화학부문 매출이 7747억위안(131조6990억원)으로 22.5% 감소했다. 석유제품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었고 가격까지 폭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회계상 특수요인과 3분기 이후 되살아난 수요, 해외 정유공장 가동중단과 화학제품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0억위안으로 220.0% 급증했다.
양사 모두 2021년에도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지만 내수가 안정적이어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노펙은 2021년 화학부문에서 486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저장성(Zhejiang)의 Zhongjin Petrochemical 증설 프로젝트와 푸젠성(Fujian)에서 타이완 석유화학기업과 합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굴레이(Gulei) 석유정제-석유화학 프로젝트, 후베이성(Hubei)의 우한(Wuhan)에서 SK이노베이션과 추진하고 있는 에틸렌(Ethylene) 증설 프로젝트 등에 투자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1300만톤으로 7.7%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NPC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에 380억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다.
Guangdong Petroleum의 수직계열화 프로젝트와 Lanzhou Petrochemical, Talim Petroleum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건설 프로젝트 등에 집중 투자해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연료유에서 화학제품으로 전환하고 신소재 및 신기술 개발능력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K)
표, 그래프: <중국 석유화학 메이저 2사의 영업실적(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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