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이 코스모에코켐을 흡수합병했다.
코스모 그룹의 화학소재 계열사 코스모화학이 이사회에서 코스모에코켐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4월23일 밝혔다.
코스모화학이 코스모에코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 그룹 관계자는 “양사 합병은 보유 역량 및 자원 통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강조했다.
코스모화학은 코스모에코켐 흡수합병을 통해 핵심 사업인 배터리 소재 분야를 수직계열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기자동차(EV) 양극재 활물질인 코발트 정제 작업을 거쳐 전구체(양극재 주원료)부터 양극재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코스모화학은 배터리 소재 관련 투자를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본격화되며 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 공급이 중요해진 가운데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장섬유용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국산화를 통해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실현했고, 크로노스(Kronos)와 협력을 통해 추가제품 개발에 힘쓰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그룹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전략 실행을 본격화해 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