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6.11달러로 전일대비 0.71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71달러 올라 62.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8달러 상승해 62.93달러를 형성했다.

4월23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17일 기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4만7000건으로 전주대비 3만9000건 하락하면서 2020년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였던 61만7000건에 비해서도 크게 개선된 수치로 파악되고 있다.
유로(EURO)존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예비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53.7로 전월대비 0.5 상승하며 최근 9개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PMI는 62.5에서 63.3으로 상승하며 제조업 PMI 지수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4월23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가 343기로 전주대비 1기 줄어들며 3월 이후 최초로 감소했다.
가스 시추리그 수는 전주와 동일한 94기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인디아는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3만2730명으로 급증해 병상 및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에 따른 의료붕괴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에 긴급상황을 선포하며 5얼11일까지 식당 등의 영업을 제한하고 대규모 스포츠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