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53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632억원에서 41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 역시 19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정유 사업은 매출 4조2858억원에 영업이익 21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한파 영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정제마진 회복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 사업은 매출 8270억원에 영업이익이 872억원을 올렸다. 일본 지진과 북미 한파에 따른 가동 차질로 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산에 11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완공 후에는 PE(Polyethylene) 85만톤, PP(Polypropylene) 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고 4분기부터 영업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윤활기유 사업은 매출 3077억원에 영업이익 103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정유기업들의 감산으로 공급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회복돼 마진이 상승함으로써 3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도 흑자전환에 성공함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영업실적 개선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유기업들은 정제마진이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이후 석유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