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8.56달러로 전일대비 1.29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15달러 올라 65.0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53달러 급등해 65.10달러를 형성했다.

4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1분기 미국 잠정 경제성장률이 6.4%를 기록하며 직전분기 성장률인 4.3% 및 시장 전망치 6.1%를 모두 상회했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대비 1만3000건 감소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4월28일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5월부터 이동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7월1일부터 시내 모든 시설에 대한 완전 개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디아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 수요 회복 추세에 큰 지장을 줄 요인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디아는 4월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여명에 달하며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도 1800만명을 넘어섰다.
선진국의 석유 수요가 1억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티(Citi)은행과 Rystad Energy 등은 하반기에 북반구 선진국들의 일일 석유 수요가 1억150만배럴을 기록하는 등 크게 개선되면서 인디아의 수요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