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켄, 성형소재 라인업 확충 … 사카타, 기능성 니스로 필름 개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항바이러스성을 부여한 응용제품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리켄(Riken Technos)은 감염병을 막기 위한 항균, 항바이러스제품과 방충 기능 보유제품 등을 Rikeguard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대표제품인 Rikeguard V 필름은 항바이러스성을 보유하고 있고 높은 투명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페이스실드 용도에서 많은 채용실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광학 용도도 개척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등 항상 손으로 만질 수밖에 없는 분야를 공략하고 있으며 SIAA(항균제품 기술협의회) 마크를 취득한 투명 타입과 소프트 타입 2종을 적극 제안하고 있다.
성형소재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여름 PP(Polypropylene) 컴파운드에서도 항균 및 항바이러스성, 안전성 관련 SIAA 마크를 취득해 항바이러스 인증 라인업을 기존 PVC(Polyvinyl Chloride)계, TPE(Thermoplastic Elastomer)계에서 PP계까지 포함한 3종으로 확대했다.
PP 컴파운드는 캐스터 용도에서 채용실적을 올렸으며 SIAA 마크에 항바이러스성 인증 제도가 없던 3-4년 전에는 항균 인증만으로 부츠나 손잡이 표피소재에서 채용실적을 거둔 바 있어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타입을 새롭게 제안하고 있다.
앞으로 고내열 타입과 투명성을 보유한 항바이러스 성형소재를 개발해 엘리베이터 버튼 등 손으로 만지거나 투명성이 요구되는 용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사카타잉크(Sakata Inx)는 기능성 항바이러스 니스 Rab 코트 VVV 시리즈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Rab 코트 VVV 시리즈는 사카타잉크가 독자적인 항균 니스 기반기술을 발전시켜 개발했고 5년 전 출시했으나 2020년 이전까지 판매실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관련된 니즈가 확대되자 항바이러스성 확보에 주력했고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플렉소, 그라비어 등 다양한 도포방법이나 UV(Ultra Violet) 경화 대응까지 가능한 7종으로 구성돼 종이상자, 종이 식기, 카탈로그 등을 주력 용도로 설정하고 있다.
식품에 직접 접촉할 수 있는 포지티브 리스트 제도에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나 식품위생법에 따른 후생노동성 고시안 제370호 식품, 첨가물 등 규격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바이러스성은 일반적으로 항균에 비해 규격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카타잉크는 바이러스 관련 노하우가 없었고 세균과 바이러스의 증식 프로세스는 완전히 다른 것이기 때문에 발현 프로세스 개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W-118을 사용한 실험에서 도포 후 24시간이 지나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고양이 칼리시 바이러스 모두 크게 감소했다는 결과를 얻었고 항균제품기술협의회가 지정하는 SIAA 마크를 취득해 안전성까지 갖추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흡입 시 유해성이나 유전자에 대한 영향, 장기간 접촉 시 영향, 알레르기 등을 시험했을 때 기준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편의성이 우수한 것도 강점이다.
일반적인 니스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인쇄방법으로든 도포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성을 동일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며 앞으로 필름 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를 개척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