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crylonitrile)은 폭락 현상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아시아 AN 시장은 타이완 플랜트가 정기보수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인디아를 중심으로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AN 시세는 7월6일 CFR FE Asia 톤당 2105달러로 15달러 하락했고 CFR SE Asia도 2105달러로 15달러 떨어졌다. 특히, CFR S Asiasms 2110달러로 80달러 폭락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외물량 유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의 포모사플래스틱(Formosa Plastics)이 7월5일까지 마일랴오(Mailiao) 소재 AN 28만톤 플랜트 정기보수를 실시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다. 원래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가동중단을 계획했으나 폭락세가 계속되자 앞당겨 9-10일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상들이 포모사의 정기보수를 계기로 현물가격 반등을 추진했으나 중국 플랜트가 풀가동하면서 공급이 남아돌아 실패했다.
다만, 이네오스(INEOS)가 독일 Cologne 소재 30만톤 플랜트의 불가항력을 유지하고 있고, 러시아의 루코일(Lukoil)도 Saratov 소재 15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하고 있어 유럽산 유입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8월에는 유럽산 유입이 재개될 것이 확실해 동북아‧동남아 모두 다시 폭락세 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인디아는 주로 미국‧유럽산을 수입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제약, 농약, 백색가전, 아크릴섬유 생산이 침체돼 폭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