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백종훈)이 기초소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19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3%, 영업이익은 7537억원으로 527.3%, 순이익은 5831억원으로 484.3% 폭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분기에도 매출 1조8545억원에 영업이익 6125억원으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나 한분기만에 갱신했다.
합성고무 사업은 2분기 매출 8242억원, 영업이익 2929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수요가 증가한 일회용 장갑 소재 NB(Nitrile Butadiene)-라텍스가 꾸준히 호조를 누렸고 세계 경기 회복으로 타이어용 고무 수요도 개선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페놀(Phenol) 유도제품은 매출 7403억원에 영업이익 3352억원을 올리며 합성고무를 상회하는 45.3%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자동차부품이나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BPA(Bisphenol-A)와 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요가 폭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성수지 사업은 매출 4808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가전, 완구 등 전방산업과 일회용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의 수익성이 유지됐다.
다만, 3분기부터는 그동안 폭발적인 수요 성장을 나타냈던 기초소재 업황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정밀화학 사업은 매출 1537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에는 동남아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강화, 원료가격 상승, 중국 신규가동,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일부 수요가 감소하고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