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수지(Petroleum Resin)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석유수지 시장이 수첨계를 중심으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수요가 침체됐으나 하반기부터 성장성을 회복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등 신흥기업이 부상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선도기업들은 고기능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수지는 주로 점착성을 부여하는 소재로 사용되며 접착제, 점착테이프, 페인트, 인쇄잉크, 타이어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되고 있다.
석유수지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생산되는 유분 중 탄화수소를 중합해 생산하며 지방족계 C5, 방향족계 C9, C5와 C9 혼합 공중합계, C5 유분에서 추출하는 DCPD(Dicyclopentadiene) 베이스인 DCPD계, 수소화한 수첨계로 분류하고 있다.
C5 계열은 주로 차선 등을 그리는 도로표지용 페인트의 바인더, 타이어 등 고무제품에 점착성을 부여하는 점착제 및 개질제, 점착테이프에 활용되고 있다.
C9 계열은 접착제, 인쇄잉크, 페인트 등에 사용되며 C5/C9 공중합계는 다기능 타입으로 C5와 C9 용도를 폭넓게 커버하고 DCPD 계열은 접착제, 잉크, 페인트 등에 채용되고 있다.
수첨계는 색이 없고 투명하며 냄새가 적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핫멜트계 접착제를 중심으로 수지 및 필름 개질제 등에 투입되고 있다.
코오롱, 석유수지 20만톤으로 확대
국내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유석진)가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여수 플랜트를 증설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여수 플랜트의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1만5000톤 증설해 20만톤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글로벌 2위로 부상했다. 앞으로는 고기능 석유수지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2만톤까지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여수 플랜트에서 독자 개발한 반응형 석유수지(HRR: High Reactive Resin),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수지(PMR: Pure Monomer Resin),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액상 석유수지, 고성능 타이어용 석유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HRR은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하면 접착 성능이 월등하게 높아지는 특성을 가진 석유수지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독자 기술을 접목해 개발했다. 기존 접착제보다 인체유해물질을 저감했을 뿐만 아니라 내열성과 내구성이 탁월해 자동차·건축·산업용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PMR은 타이어에 특화된 석유수지로, 최근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고성능·고연비 선호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국내외 타이어 생산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는 접지력이 높아지면 연비가 떨어지지만 PMR을 첨가하면 연비효율을 유지하면서도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액상 석유수지는 타이어, 페인트용에 특화됐으며 기존 고체형보다 작업하기 편해 공정 단순화에 도움이 되고 있고, 자동차 접지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타이어용 수지는 현재 경쟁제품이 없어 양산하면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소, 뛰어난 가공성으로 니즈 대응 강화
도소(Tosoh)는 C9계 브랜드 Petcoal과 C5/C9 공중합계 브랜드 Petrotack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소규모 보틀넥 해소를 진행해 일본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의 생산능력을 1만8000톤으로 확대했다.
자동차 타이어와 점착테이프용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접착성과 고무 첨가 때 가공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고무 소재와의 상성 및
가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합조건을 제어함으로써 C5계 비율을 0-80%로 조정할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한 이점이 있다.
도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침체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2021년 영업실적을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광범위한 용도에 대응하는 Petrotack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가정용 점착테이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기업과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타이어용은 트레드 부분에 사용되는 용도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립성, 저연비성 등 환경성능에 기여하는 그레이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 미국, 아시아 타이어 생산기업에 대한 공세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산업용 고무도 강화하고 있다.
에네오스, 조직개편으로 시너지효과 기대
에네오스(ENEOS)는 수첨계, C5계, C9계, DCPD계를 모두 공급하고 있으며 각종 베이스 폴리머에 대한 상용성이 뛰어난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안정공급, 품질안정성을 중시하면서 석유수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수첨계를 중심으로 풀가동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첨계는 2020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위생소재 및 포장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를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점‧접착제, 고무첨가제, 도로페인트에 채용되고 있는 C5계, 페인트 및 잉크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C9계, 타이어용 첨가제로 사용되는 DCPD계는 모두 2020년 상반기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2021년 들어 회복세로 전환됐다.
에네오스는 2021년 4월 조직개편에 따라 석유수지 사업을 고기능 소재 부문으로 이관한 후 연구개발(R&D) 부문을 중심으로 용도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석유수지는 타이어의 내마모성, 그립성 향상에 기여함에 따라 인수합병(M&A)을 통해 취득을 결정한 JSR의 엘라스토머(Elastomer) 사업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체제를 최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라카와, 수소화 그레이드에 주력
아라카와케미칼(Arakawa Chemical)은 코스모에너지(Cosmo Energy Holdings), 마루젠석유화학(Maruzen Petrochemical)과 합작으로 Chiba Arkon Production을 설립해 수소화 석유수지 브랜드 Alcon 2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총 생산능력은 미즈시마(Mizushima) 및 독일 Arakawa Europe 공장을 포함해 5만5000톤으로 파악된다.
2021년 시작하는 제5차 5개년 경영계획에서 일본, 중국, 미국, 유럽에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2025년 매출 310억
엔, 이익 21억엔을 목표로 점‧접착 및 바이오매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Alcon을 생산하는 치바공장은 인근에 있는 마루젠석유화학에서 원료 C9 유분을 조달하고 있어 일관생산체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용 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장기간 축적한 기술과 뛰어난 품질안정성을 바탕으로 중국 등 경쟁기업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폴리올레핀(Polyolefin) 계열의 연신필름 등에 투명성, 기계적 강도 등을 부여하는 필름 개질제용을 중심으로 플래스틱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Alcon은 연화점이 섭씨 90-140도로 광범위해 높은 연화점이 요구되는 필름 개질제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기업 등이 공급하는 수소화 석유수지는 대부분 DCPD와 방향족 공중합을 베이스로 생산하고 있으나 Alcon은 C9 베이스로 내열성이 뛰어나고 하중에 따른 변형이 적은 특징이 있다.
이데미츠, 타이완에 수첨계 생산체제 구축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은 석유수지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도쿠야마(Tokuyama) 1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타이완 포모사석유화학(Formosa Petrochemical)과 50대50 합작으로 타이완에 수첨계 석유수지 2만5000톤 플랜트를 건설해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도쿠야마 플랜트는 냄새 감축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설비를 개조한다.
수첨계 석유수지 브랜드 Imarv는 DCPD와 방향족 화합물을 원료로 사용하며 무색투명하고 냄새가 없으며 열안정성, 내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핫멜트 접착제의 주원료인 폴리올레핀, EVA(Ethylene Vinyl Acetate), 엘라스토머와도 상용성이 좋은 특징이 있다.
특히, 기저귀 등 위생소재 및 포장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 접착제용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핫멜트 접착제 원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연질 폴리올레핀을 포함해 종합적인 제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코로나19로 내수 8만톤 붕괴
일본은 2020년 석유수지 생산량이 10만5887톤으로 0.3%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수출량은 4만7083톤으로 15.8% 증가했다. 내
수는 7만4659톤으로 10.9% 줄어 4년만에 8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전반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이다.
전체의 20% 수준을 차지하는 인쇄잉크용은 정보통신 수단이 종이매체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매체로 전환됨에 따라 생산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7년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페인트도 생산량이 2018년 감소세로 전환된데 이어 2020년 10% 가까이 줄었다.
석유수지 함유량이 많은 도로표지용 페인트는 5만3000톤으로 8.1% 감소했다.
반면, 수첨계 석유수지는 위생소재에 사용되는 핫멜트계 접착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종이기저귀 생산량이 2020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으나 200억매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유아용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된 반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성인용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 석유수지 시장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수첨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석유수지 수급동향, 일본의 종이귀저기 생산동향, 일본의 인쇄잉크 생산동향, 일본의 페인트 생산동향, 일본의 석유수지 생산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