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는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아시아 PTA 시장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대로 폭락한 가운데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 부진으로 급락이 불가피했다.

PTA 시세는 8월20일 CFR China 682달러로 43달러 급락했고, CFR SE Asia는 722달러로 28달러 하락했다. CFR India도 787달러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8월20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5.18달러로 5달러 이상 대폭락한 가운데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가동률이 83%로 전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은 하차도 기준 톤당 4920위안으로 380위안 폭락함으로써 수입가격 환산 660달러를 형성해 아시아 현물가격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 폴리에스터 생산기업들은 컨테이너 부족, 운송료 폭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수요 부진하자 가동률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 불안정과 폴리에스터 수요 불투명성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타이완도 폴리에스터섬유 수출 부진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TA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은 터키 수출이 안정되고 있으나 유럽 수출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인디아는 산업생산 재개와 축제 시작으로 폴리에스터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PTA 거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폴리에스터 재고가 여전해 조만간 거래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운송료도 문제로, 동북아시아 및 타이에서 인디아까지의 PTA 운송요금은 컨테이너당 2250-3200달러에 달하고 있다. 인디아는 중국 PTA 시장과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시하며 구매를 지연시키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