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오랜만에 400달러에 도달했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인디아가 아닌 동남아시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타이트를 유발하는 의외의 사태가 발생했다.

가성소다 시세는 9월14일 FOB NE Asia 톤당 400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CFR SE Asia는 450달러로 25달러 올랐다.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모두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형성했다.
미국 걸프 연안에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몰아치면서 미국의 가성소다 생산이 줄어들고 동남아시아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동남아시아는 말레이,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한창이나 미국산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450달러로 올라섰다.
미국에서는 신텍(Shintech), 웨스트레이크(Westlake)를 중심으로 여러 CA(Chlor-Alkali)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하고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도네시아의 Well Harvest가 2021년 말 알루미나(Alumina) 100만톤 정제공장을 신규 가동하는 등 가성소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Asahimas가 9월 중순부터 한달 일정으로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 차질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도 Fujian Southeast Electrochemical이 Fuzhou 소재 가성소다 12만톤 플랜트를 9월 중순부터 1주일 동안 정기보수하는 등 공급이 줄어들면서 내수가격이 톤당 730위안으로 50위안 상승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