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V가 성장 견인하며 18.5배 확대 … 한국, 보조금 정책이 특효
연료전지 시스템은 글로벌 시장이 2030년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경제(Fuji Keizai)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스템 시장이 2030년 49조5810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18.5배 급성장하는 가운데 연료전지자동차(FCV) 시장이 44.7배, 트럭‧버스용이 33.8배 급증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지경제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이 2020년 3조2780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한 가운데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용도인 산업‧업무용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시공이 지연되면서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 이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업무용은 미국에서 법인세 공제 종료 직전 수요가 발생하고 한국 정부가 발전사업자에게 일정 비율을 재생가능에너지 베이스 혹은 연료전지 등으로 발전할 것을 의무화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가정용은 일본을 중심으로 보급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도입이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2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보조금 감축 등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럭‧버스용은 71.3%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장거리 및 대형 자동차는 연료전지 도입에 따른 메리트가 크고 정해진 루트대로 이동할 때가 많아 수소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가장 빠르게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트럭‧버스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자동차 보급도 이루어져 전체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지경제에 따르면, 연료전지자동차 시장은 2020년 5700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당초 일본은 도쿄(Tokyo) 올림픽을 통해 연료전지자동차 채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림픽 개최 지연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한국은 보조금 등 지원 정책을 강화함으로써 시장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미라이(Mirai)를 유럽에서 생산하기 시작했고, 현대자동차도 일본에서 연료전지자동차를 출시했으며 유럽‧중국기업들도 연료전지자동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고압 수소탱크의 저코스트화, 수소 스테이션 정비 등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개인 승용차보다는 공공‧기업용 자동차와 택시, 공유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보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25년 이후에는 세계적인 탈탄소화 트렌드와 환경규제 강화의 영향을 받아 연료전지자동차 양산기술 및 양산체제가 본격적으로 확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조금 제도 등 지원정책을 갖춘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됨으로써 2030년 연료전지자동차 시장이 21조11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44.7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