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Kao)가 인쇄 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40% 줄일 수 있는 토너를 개발했다.
카오는 인쇄산업의 과제인 섭씨 100도 이하의 초저온정착과 내열보존성 등을 모두 갖춘 친환경 토너 신제품을 개발하고 디지털 인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열에 약한 PP(Polypropylene)나 PE(Polyethylene), 리사이클 수지 필름에 대한 인쇄가 모두 가능해 소형 프린터를 활용한 인쇄 내재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신제품 판매를 적극화하며 2030년에는 매출액 20억엔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카오가 10년 동안의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계 토너 신제품 루나톤(Lunatone)은 레이저 프린터 인쇄에 사용할 수 있고 초저온 정착이 가능하다.
독자적인 PET 설계 및 계면제어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토너보다 40도가 낮은 100도 이하 환경에서도 초저온정착성과 내열보존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인쇄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0% 감축했다.
루나톤은 기존 토너보다 열 응답속도가 빨라 인쇄면을 신속하게 채우는 것이 가능하고, 사용량을 40% 줄여도 기존 토너와 동일 농도로 인쇄할 수 있어 사무실이나 산업인쇄의 친환경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루나톤은 PP나 PE 등 열에 약한 필름에도 인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토너의 녹는 온도가 필름이 녹는 온도보다 높아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수요기업이 소형 레이저 프린터로 라벨 인쇄 등을 직접 실시할 수 있게 돼 발주 코스트를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무용‧매장용 인쇄 분야에서는 소형 레이저 프린터를 활용하는 소규모 라벨 인쇄를 필요한 양만큼 필요한 때에만 실시하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카오는 루나톤이 코스트 감축 뿐만 아니라 디자인성도 다양화해 인쇄상품의 고부가가치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소형 프린터용으로 제안해 패키지‧라벨 인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소규모 라벨 인쇄 등이 정착되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라벨을 인쇄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오는 와카야마(Wakayama) 현립 기호쿠(Kihoku) 농예고등학교와 라벨 인쇄 실증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원래 판매용 용기에 수작업으로 만든 라벨을 부착했으나 루나톤을 공급받아 컴퓨터에서 디자인한 라벨을 인쇄함으로써 잼 제조공정을 단축했고 잼 판매시간도 20분으로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오는 디지털 인쇄용 토너 바인더 수지 및 토너, 잉크젯용 잉크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토너 사업에서는 40년 이상에 걸쳐 PET계 리더로 자리 잡고 있다.
PET계 토너는 가시마(Kashima)와 와카야마 공장,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스페인 바르셀로나(Barcelona) 공장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