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대표 정병국‧양점식)가 일렉포일(Elecfoil) 증설 투자금을 유치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5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으며 자회사 IME와 IMG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6000억원, 4000억원을 보통주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1조1500억원은 유럽, 미국, 말레이지아 등 해외공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렉포일 신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 2만톤, 말레이지아 2만톤 등 4만톤의 일렉포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1년 말까지 말레이지아 공장 증설을 추진함으로써 6만톤 체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과 유럽 신규공장을 건설함으로써 2025년에는 생산능력을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17년 차세대 전기자동차(EV)용 일렉포일 I2S를 개발해 양산하고 있으며 2021년 2월에는 반도체 패키지에 사용되는 2마이크로미터 초극박(Ultra Thin Copperfoil)을 초도 출하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지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 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1년 6월 해외 자회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IMG를 설립하고 말레이지아 생산법인 IMM을 IMG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IMG는 11월 유럽법인 IME를 자회사로 설립했고 앞으로 증설 일정을 고려해 미국법인 IMA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신규 투자금 유치로 해외공장 증설에 가속도가 붙었다”면서 “초극박 일렉포일 및 5G(5세대 이동통신)용 특수 일렉포일, 전기자동차 차세대 배터리용 일렉포일인 I2S와 최상위 모델인 ISS를 생산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