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대표 권우석)이 헝가리에서 양극재 투자를 진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12월8일 헝가리투자청이 주관한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해 헝가리 제2의 도시인 데브레첸시(Debrecen)에 약 9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CEO IR(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국내, 북미, 유럽지역에 총 2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자동차(EV) 600만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약 48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계획을 공개
한 바 있다.
첫번째 해외투자인 헝가리 투자는 앞으로 설립할 손자회사인 헝가리 법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약 9700억원이며 전기자동차 135만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10만8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1단계인 제1공장은 2024년 하반기, 2단계 제2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대 63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급성장하는 유럽 시장은 경쟁력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에코시스템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라고 판단해 진출을 결정했다”며 “헝가리 데브레첸 지역이 인프라, 노동 환경, 수요기업과의 접근성 등 여러 면에서 가장 유리했고 헝가리 정부와 데브레첸시의 우호적·적극적인 대응이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08년 국내 최초로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양산하는데 성공했으며 2018년에는 하이니켈 NCM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적용하고 상용화했다.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와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9만5000톤 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