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2.01.03

900달러 초반에서 400달러 후반으로 폭락 … 한국‧일본 인상 마찰
가성소다(Caustic Soda) 가격이 폭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가성소다는 12월14일 FOB NE Asia 톤당 480달러, CFR SE Asia 580달러로 2주 연속 폭락했다.
중국이 전력 공급 제한을 계속함에 따라 알루미나(Alumina) 정제 공장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 내수가격은 12월7일 톤당 790위안으로 60위안 폭락해 아시아 현물가격 폭락을 유도하고 있다. 
9월14일 730위안 이후 최저수준을 형성했고, FOB China는 12월7일 560달러로 40달러 급락했으나 일부는 500달러 이하에도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중국의 전력 공급 제한으로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930달러로 폭등했으나 11월 중순부터 중국 CA(Chlor-Alkali)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12월 초에는 600달러가 무너졌다.
일부에서는 중국 CA 공장이 전력 공급 제한의 영향을 받아 가동률을 낮출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알루미나 정제 공장이 정상 가동하지 못해 추가 폭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아시아 가성소다 가격은 중국의 수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경제 회복으로 중국산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최근 수년 동안 자급화를 명분으로 수출을 확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들어서는 200달러 중후반에서 등락했으나 중국이 수출을 확대하지 않음에 따라 7월 초 320-350달러, 8월 말 370-380달러, 9월 중순 410-420달러로 상승했다.
특히, 9월 중순에는 중국 정부가 새로운 환경규제 기준을 적용하고 석탄 부족으로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 CA 공장이 집적된 장쑤성(Jiangsu), 광둥성(Guangdong), 광시좡족(Guangxi Zhuang) 자치구 등에서 가동중단이 잇따라 평균 가동률이 75%에서 62-63%대로 급락했고 중국 내수가격이 급등하면서 한때 930달러로 폭등했다.
그러나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 전력 공급 제한이 일부 해제되면서 가동률이 회복됐고 11월 말에는 평균 가동률이 73%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650-700달러로 폭락했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알루미나와 니켈이 수급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알루미나와 니켈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오스트레일리아도 알루미나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LiB(리튬이온전지) 양극재용 니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수년 사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종이‧펄프용 침체를 상쇄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종이‧펄프, 종이기저귀 원료용 SAP(Super Absorbent Polymer)가 핵심 수요처이고 여기에 LiB 양극재, 반도체 및 적층 세라믹 콘덴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 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다.
CA는 원료가격 급등 요인이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은 석탄 수입가격이 11월 톤당 2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연초에 비해 4배 이상 폭등했으나 정부의 개입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 강세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물류비 부담이 확대되고, CA 공장이 대체로 노후화돼 유지보수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은 아시아 현물가격이 폭등하자 내수가격 인상을 적극화해 수요기업과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PVC(Polyvinyl Chloride)가 톤당 1500-1600달러에서 12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염소 수요가 줄어 가성소다 생산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수요기업들은 코스트를 반영하기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일본의 CA 생산기업들은 최근 유럽‧미국도 수급이 타이트해 아시아 수출을 확대할 여력이 없다며 아시아 현물가격이 연말까지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인상을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럽‧미국은 현물가격이 700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나 아시아는 500달러가 무너져 인상 명분이 사라지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
표, 그래프: <가성소다 가격동향(2021)>
<화학저널 2022년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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