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G, 재생수지 공급에 포장재 재활용 … CCUS 기술 실용화도
타이 화학 메이저 Siam Cement Group(SCG)이 2030년까지 총 700억바트를 투입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환경부하 저감제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함과 동시에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을 실용화하고 원료 상황에 맞추어 폐플래스틱 재생 사업을 최적화하며 리사이클 및 분해 가능한 포장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SCG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많은 시멘트 사업은 생산 프로세스에 농가에서 나오는 폐기물이나 폐기물 고형연료(RDF) 등 저탄소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을 확대한다.
신기술로는 CCUS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활용과 관련해서는 이미 유럽에서 유망기술을 보유한 곳을 견학해 전기화학 프로세스로 이산화탄소와 물을 반응시켜 화학물질을 생성하는 기술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SCG는 CCUS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된 것으로 판단하고 벤처기업 등과 함께 경제성을 확립해 실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대응제품 확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폐플래스틱을 재생한 SCG Green Polymer 브랜드를 확대하고 있으며 리사이클 기술은 기계적, 화학적 측면에서 모두 접근하고 있다.
기계적 리사이클은 재생 PE(Polyethylene)의 품질 확보가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회수되는 폐플래스틱의 상태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CG는 품질을 높이는 첨가제를 개발해 생활용품 생산기업과 함께 독자적인 처방을 개발하고 있으며 유니레버(Unilever)와 합작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적 리사이클은 재생연료 생산능력이 4000톤인 시범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
타이에서는 ISCC PLUS의 인지도가 아직 낮으나 시범 플랜트에서 얻은 재생 나프타(Naphtha)를 크래커에 투입해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생산한 인증된 SCG Green Polymer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기계적 리사이클은 제휴기업의 리사이클 설비를 이용하고 있다.
LDPE(Low-Density PE)는 프랑스 수에즈(Suez)의 타이 공장에서 재생해 수에즈 생산제품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SCG케미칼(SCG Chemicals)과 협력하고 있다.
HDPE(High-Density PE)는 팀플라스(Teamplas)가 재생해 SCG Green Polymer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다.
포장재 사업은 산하에 있는 SCGP 생산제품을 모두 2050년까지 리사이클 또는 분해 가능한 것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PE, PP(Polypropylene)를 이용한 단일소재 연포장재를 스탠드파우치 등으로 상품화해 타이기업 뿐만 아니라 카오(Kao) 등 해외기업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CG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얻은 전력을 공급하는 재생에너지 관련기업도 새롭게 설립할 방침이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