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는 폭발 사고로 No.3 크래커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며 No.1 및 No.2 크래커는 폭발 지점과 거리가 있어 정상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3공장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이 47만톤이며 다른 2곳의 크래커를 포함한 전체 생산능력은 228만5000톤으로 알려졌다.
2월11일 오전 9시26분 전라남도 여수시 화치동 여수단지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여천NCC에 따르면, 사고는 청소가 끝난 열교환기의 밀폐 작업을 마치고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압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여천NCC는 1-3공장에 걸쳐 동일한 설비를 1000여개 갖추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폭발 영향이 사고현장에만 국한돼 있다면 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생산중지 명령이 내려진다면 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천NCC 관계자는 전체 공장 가동 중단 여부에 관해 “고용노동부와 협의해서 단계별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경찰과 함께 2월14일 여천NCC 3공장 현장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광주노동청을 중심으로 근로감독관 등 35명을 투입해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감독관 등은 2월14일 오전부터 현장으로 투입됐으며 오후에는 사고현장에서 2차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