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22.04.11

2022-2023년 신증설 투자 가시화 … 비화학 분야도 신규로 진출
일본 화학기업들이 핵산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메이저인 닛토덴코(Nitto Denko)의 대규모 증설을 포함해 2022-2023년 CDMO 공장 대부분이 신증설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기관이나 스타트업과 함께 진출하는 신규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화학기업들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작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CDMO 등 생명과학 분야에 경영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CDMO 외에는 의약품‧검사진단약, 의료기기, 위생소재, 건강식품 관련 분야에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으며 기존사업에서 축적한 독자 기술을 활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DMO 분야에서는 핵산의약품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핵산의약품은 DNA나 RNA 구성 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를 직사슬형으로 결합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가 주요 성분이며 화학합성으로 제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승인을 받은 핵산의약품 수는 2021년 12월 기준 15개에 불과하나 임상시험은 약 170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언젠가 임상시험하고 있는 의약품들이 승인받으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2030년 약 3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학기업들은 화학합성 등 기존 보유 기술을 활용하면서 잠재 수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닛토덴코는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상용약용 생산능력을, 오하이오에서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조기 임상용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지노모토(Ajinomoto)는 도카이(Tokai) 사업장에서 핵산의약품, 헵티드 의약품 등 중분자 의약품 원제 공장을 건설해 2022년 3월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케미칼(Sumitomo Chemical)은 오이타(Oita)에 2023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핵산의약품 원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우타지마(Utajima) 시험제조 사업장과 함께 2개 기지 체제로 확장할 예정이다.
2021년 분취정제 장치를 증설한 일본촉매(Nippon Shokubai)는 배치당 1-10kg의 대형 제조설비 신규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화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신규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미료 생산기업인 야마사(Yamasa)는 2022년 핵산의약 원제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용 mRNA(메신저 RNA) 백신의 중요한 원료인 슈도유리딘을 생산한다.
화학‧소재 생산기업과 학술기관, 스타트업의 연계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레이(Toray) 자회사인 도레이엔지니어링(Toray Engineering)은 출자기업 나티아스(NATiAS)를 통해 대량생산에 적합한 액상 합성법 확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자동화 장치를 완성하고 일본에 양산공장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베코산(Ube Kosan)은 2021년 12월 핵산의약품 개발 벤처인 Luxna Biotech에 출자해 CDMO 사업화를 위한 체제를 확립했으며 2023년 중반 우베케미칼(Ube Chemical) 공장에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신규 진출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장기경영계획에서 주요 수익원 가운데 하나로 라이프 & 헬스케어를 주목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으로 의약품 CDMO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핵산의약품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한 바 있다.
핵산의약품 CDMO보다 먼저 성장한 바이오 의약품 CDMO 분야에서는 후지필름(Fujifilm), AGC, JSR 등이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핵산의약품 CDMO 시장은 기존사업 분야가 각기 다른 화학‧소재 생산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으며 투자가 가시화될 2022년 이후 경쟁 양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
표, 그래프: <일본의 핵산의약품 CDMO 투자 현황>
<화학저널 2022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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