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켐사이클링 프로젝트 적용 추진 … 매스밸런스에 PCF 사업 가속화
바스프(BASF)가 아시아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유럽에서 확보한 순환경제 프로그램을 일본에 도입하면서 2022년 말까지 CR(Chemical Recycle), 매스밸런스 접근법, 생산제품 탄소발자국(PCF) 등 3개 영역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사장 직할조직으로 설립했던 지속가능성 추진실을 중심으로 환경 분야 선진국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일본 화학 시장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트렌드를 리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스프 일본법인의 지속가능성 추진실은 바스프의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글로벌 활동을 일본에 적합하도록 재구성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넷제로 기여제품, 순환경제를 위한 리사이클 주제 아래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플래스틱을 화학원료로 되돌리는 CR은 일본에서도 실용화가 주목받고 있다.
바스프는 독자 개발한 켐사이클링(ChemCycling) 프로젝트를 통해 유럽에서 파트너들과 CR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CR 실현을 위해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과의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화학공업협회의 CR 관련 워킹그룹에도 참여하는 등 관련 산업단체와 정부에 대한 의견 개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켐사이클링 프로젝트는 바스프 파트너가 플래스틱 폐기물을 수집하고 열분해유로 변환하면 바스프가 독일 루트비히스하펜(Ludwigshafen) 컴플렉스에 열분해유를 정제‧투입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열분해유로 제조한 플래스틱과 화학제품에 매스밸런스 접근법을 도입해 재생소재 비율을 할당한 후 공급하고 있다.
바스프는 일본에서도 유럽과 같은 CR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산업단체와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CR 가시화, 재생에너지 공급 등 유럽의 성공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매스밸런스 접근법은 플래스틱 등 화학제품을 재생가능 원료로 제조해도 화석연료를 원료로 제조했을 때와 동일한 품질을 얻을 수 있으며 완성제품만 보고 원료를 판단할 수 없는 만큼 제3자 인증이 중요시되고 있다.
바스프는 REDcert2 인증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REDcert2 인증은 유럽에서 ISCC+의 뒤를 이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밸류체인 전체를 고려했을 때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유연성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스프는 매스밸런스 접근법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바이오매스 밸런스 화학제품으로 섬유용 PA(Polyamide), 코팅, 건축자재 등 2500개 정도의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시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밸류체인 전체에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시화하거나 정량을 표시하기를 바라는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원료부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 양을 나타내는 PCF 산출도 추진하고 있다.
바스프는 20년 이전부터 생산제품에 대한 환경부하 데이터를 축적해왔기 때문에 기존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만으로 PCF 시스템 구축 및 산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스프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약 4만5000개 수준의 생산제품을 대상으로 탄소발자국을 산출하고 수요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순환경제 프로젝트와 함께 탄소 관리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생산에 따른 에너지‧프로세스 효율화 △전력 공급에서의 재생가능에너지 확대 △탄소 저배출형 획기적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2년 1월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 조직인 넷제로 액셀레이터도 발족했다.
바스프는 탄소 관리 프로그램과 순환경제 프로그램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앞으로도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