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인계 화학제품 체인에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지역의 수요기업들은 경제제재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산 인광석을 확보하기 못하면서 다른 국가에서 생산된 광석을 중심으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인광석 가격은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 급등으로 비료용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러시아의 공격이 시작된 지 1주일만에 1.5배 폭등했고 인계 화학제품 가격 역시 2021년 초에 비해 2-3배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갱신하고 있다.
인광석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모로코, 남아프리카 등에서 생산되며 유럽 수요기업들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산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본격화되고 있고 카자흐스탄산은 우크라이나 혹은 벨라루스 경유로 수송받고 있어 철도 수송 중단에 따라 구매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수요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부터 남아프리카, 모로코산 수입으로 선회하고 있으나 남아프리카와 모로코도 에너지‧전력요금 급등으로 채굴량을 즉각 확대하지는 못하고 있어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광석은 인산 비료의 기초원료이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비료용 수요까지 증가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인계 화학제품 시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인광석이 톤당 260달러로 2021년 초 대비 약 3배 폭등함에 따라 인산액이 1600달러 이상으로 2배 이상 폭등했고 비료용 인산암모늄(DAP)은 900달러 이상, 인산마그네슘암모늄(MAP)은 1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모두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의 수준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계 서플라이체인 혼란이 이어지며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