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폴리실리콘 호황을 타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4월28일 kg당 34.26달러로 2021년 초 11.04달러 대비 210% 높게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태양광 모듈 생산에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공급과잉을 유발했던 중국산 폴리실리콘은 석탄발전 기반으로 생산해 탄소 배출량이 많고 신장(Xinjiang) 지역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구매를 제한하면서 중국 외 지역의 폴리실리콘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OCI는 2022년 1분기 말레이지아 공장 대정비 일정이 말레이지아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정책과 맞물리면서 생산량이 전분기대비 44%, 판매량 역시 40% 감소했다.
그러나 수력발전 베이스의 저렴한 폴리실리콘 생산단가와 우호적인 시황으로 베이직케미칼 부문 매출이 34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1%,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140.6% 증가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말레이지아의 방역 정책 강도가 높아 공장 정비 일정이 지연됐다”면서 “4월부터 말레이지아 방역 정책이 완화돼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OCI는 6월 공정 효율화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디보틀넥킹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3만5000톤 체제로 생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OCI는 중국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 론지(LONGI)에게 2024년 2월까지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행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에게 2024년 6월부터 10년 동안 12억달러(한화 1조4500억원) 상당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우현 부회장은 “론지가 폴리실리콘 전량을 다 달라고 할 정도”라면서 “론지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계약을 성실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