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국내 비디오테이프 생산기업들이 수출가격을 전격 인상해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국내 최대의 비디오테이프 생산기업인 SKC는 3월1일부터 주력제품인 수출용 비디오테이프 가격을 10% 인상 한다고 2월26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일반녹화용 120분용 비디오테이프는 1개당 수출가격이 80센트에서 88센트로 오르게 된다. SKC는 2000년부터 시작된 유가상승과 환율상승 등으로 주력제품인 비디오테이프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SKC는 수출가 인상에 맞춰 국내가격도 소폭인상할 방침이다. SKC는 중국 합작법인에서 연간 1억2000만개의 비디오테이프를 생산해 대부분 수출하고 있다. 비디오테이프 수출가격은 후발기업들의 난립과 저가공세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1997년 1달러10센트(일반녹화용120분 기준)에서 2000년에는 80센트까지 하락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SKC는 2001년부터 일본기업들이 대규모 사업구조조정으로 일부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해외에서 아웃소싱(Outsourcing)을 검토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해소가될 기미가 보이고 있어 과감하게 가격을 인상했다. SKC는 국내시장 점유율 48%로 국내1위, 세계시장 점유율은 14.0%로 세계 4위이다. SKC는 비디오테이프 가격인상으로 주력사업인 비디오테이프 사업의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C의 가격인상으로 국내외 경쟁기업들도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게 될 전망이다. 비디오테이프 세계시장 규모는 7억개, 국내수요는 4000만개이며, 세계시장의 대부분은 일본과 한국 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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