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I, CaaS 진출 선언 … 중소형 배출 사업장 24시간 원격 가동
미츠비시중공업(MHI: Mitsubishi Heavy Industries)이 이산화탄소(CO2) 포집 시장에 진출한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중소 배출 사업장의 이산화탄소 포집을 지원하는 CaaS(CO2 Capture as a Servise) 사업에 2024년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요기업 사업장에 포집장치를 설치‧운영하고 포집량에 따라 대가를 얻는 사업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소형 포집장치나 세계적으로 수천-수만기 단위로 설치하는 포집장치를 원격 운영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처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저류지나 이용처 등과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CaaS는 이산화탄소를 자체 포집하기 어려운 중소 사업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온사이트 서비스로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사업장에 포집장치를 설치하고 흡수액 공급‧재생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구조이다.
미츠비시중공업은 포집량에 따라 대가를 받을 방침이며, 수요기업은 열‧전기를 공급하나 적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하루 0.3톤의 포집능력을 갖춘 장치를 개발하고 있으며 모듈화‧표준화로 현장 공사량을 75% 감축하는 것은 물론 설치면적도 70% 줄일 수 있는 저코스트 범용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간단한 구성으로 조작이 쉽고 유지보수를 저감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원격감시를 활용한 가동‧보수(O&M) 작업은 2022년부터 실증실험을 시작해 2023년에는 장치, 시스템을 실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할 방침이다.
전세계 사업장에 설치하는 수천-수만기 수준의 포집장치를 24시간 원격으로 가동‧제어하기 위해 제조‧서비스 기지를 갖추고 있는 Mitsubishi Power와 연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액화해 이용처까지 수송하거나 파이프라인으로 저류지로 이동하는 등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단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카본 크레딧과 카본 프라이싱 등 관련 제도까지 설계된다면 배출 사업자는 이산화탄소 포집‧처리를 통해 운영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IBM 일본법인과 이산화탄소 유통을 가시화하는 디지털 플랫폼 코넥스(CO2NNEX)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3년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넥스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 사업자와 드라이아이스나 화학제품 원료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기업과 연결을 도모할 계획이다.
2025년 이후에는 영국과 미국에서 신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가 잇달아 진행되면서 역내 파이프라인 수송, 역외 액화 이산화탄소(LCO2) 수송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액화 이산화탄소 선박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이용‧저장(CCUS)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CCUS를 탄소중립 전략인 쌍탄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 수단으로 인식하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에서 국유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CCUS 프로젝트 실증 및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2월에는 사이노펙(Sinopec)이 산둥성(Shandong) 셩리유전에서 탄소 배출량을 100만톤 감축할 수 있는 CCUS 설비 건설을 마쳤다. 셩리유전은 2021년 10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방문해 CCUS 기술 개발 및 응용 가속화를 주문한 곳이어서 CCUS의 모범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페트로차이나(PetroChina)도 베이징(Beijing)에서 CCUS 발전 관련회의를 개최하고 그룹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밸류체인 확대와 기술‧코스트 과제를 해결해 중장기적으로 300만톤에 달하는 설비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