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월 제조업 이윤총액 3% 감소 … 화학산업 총수익도 4% 줄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에도 각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섰고, 특히 상하이(Shanghai)는 출입 및 이동을 통제하며 경제활동이 둔화돼 연초 제시했던 GDP(국내총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이윤총액은 1-10월 6억9768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고 월별 기준으로는 7월 이후 연속 역성장했다.
제조업 전체 영업이익은 5억1739만위안으로 13.4% 급감했고 해외자본 및 홍콩‧마카오‧타이완 투자기업의 이윤총액 역시 7.6%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이윤까지 8.1% 감소하는 등 심각한 경영환경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41개 산업 가운데 19개 업종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22개는 역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천연가스가 약 2배에 달하는 수익을 확보한 것과 대조적으로 화학원료‧화학제품은 3.6% 감소했고 흑색금속가공업은 92.7% 급감하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10월 부가가치액은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이 5.0%, 제조업 전체로는 5.2% 증가했으며 26개 업종이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1-10월 석유·화학 생산량은 에틸렌(Ethylene)이 2382만톤으로 1.8% 감소한 반면, 가성소다(Caustic Soda)는 3306만톤으로 3.3% 증가했고 원유 처리량은 5억5588만톤으로 4.5% 줄었다.
자동차 생산대수는 862만6000대로 12.3% 증가했고 전기자동차(EV)는 559만대로 108.0% 폭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2022년 말까지도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이나 연말특수 영향으로 전기자동차 생산대수 증가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2023년에도 2022년과 비슷한 기준으로 보조금을 지급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2023년까지 생산대수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의문시되고 있다.
집적회로(IC) 생산량은 미국과의 무역마찰 영향에 따라 1-10월 2675억개로 12.3% 감소했고 10월에만 26.7%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스마트폰도 1-10월 역성장했고 디지털 영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