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자동차와 청정에너지 분야 집중 … 첨단 전자소재 개발까지
케무어스(Chemours)가 차세대 자동차용 냉매, 수소경제 지원을 위한 이온교환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진보를 목적으로 한 투자를 진행한다.
케무어스는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당시 경제 침체로 타격을 받은 직후 2021년 수요 회복으로 호조를 누렸으나 2022년 초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서플라이체인 혼란이 가속화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등 Titanium Technologies(TT) 사업은 2021년 남아프리카 광산 불가항력 이후 우크라이나산으로 수요를 충당했으나 전쟁 때문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냉매와 열 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Thermal & Specialized Solutions(TSS) 사업과 자동차‧반도체 소재를 취급하는 Advanced Performance Materials(APM) 사업부는 기록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TT 사업 부진으로 영업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전체 4개 공장 가운데 3곳이 미주지역에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현지의 저가 천연가스 및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나 주요 수요기업과 가격보장 설정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케무어스는 글로벌 이산화티타늄 메이저로 미국 조지아 소재 Southern Ionics Minerals 인수, 플로리다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영향력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 자체 광산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장기계약 체결을 통해 광석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광석 채굴기업과 20-30년 수준의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무어스는 저순도부터 고순도까지 다양한 티탄 광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채굴에 유연성이 있어 채굴기업 입장에서도 경제적인 채굴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TSS 사업은 차세대 자동차 냉매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기업을 중심으로 2017년부터 GWP(지구온난화계수)가 낮은 냉매 채용이 이루어지고 현재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자동차기업들도 저GWP 냉매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OEM(주문자 상표 생산) 뿐만 아니라 애프터 마켓을 지원하는 주요 유통기업과도 협력하며 냉매 공급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자동차 이외에는 공업용 냉각장치, 히트펌프 등 거치형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럽에서 가정 난방 혹은 급탕에 천연가스가 아닌 전기를 사용하고 있어 냉매 수요가 꾸준하며 유럽처럼 공조냉방기를 필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최근 냉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조기기 생산기업 대부분이 포트폴리오 전체를 지구온난화 대응제품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파악하고 있다.
APM 사업은 2022년 1-3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청정에너지와 첨단 전자소재 등 2가지 메가트렌드에 집중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1960년대 초반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주력제품인 Nafion 막을 개발했으며 전기분해를 통한 염소 및 가성소다(Caustic Soda) 제조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 관련 전해나 연료전지용 막을 완성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어 Nafion 사업에 2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전자 분야에서는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되는 PFA(Perfluoroalkoxy Alkanes)를 일본‧미국에서 장기간 공급하고 있으며 합작기업 Chemours-Mitsui Fluoroproducts(MCF) 등이 생산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과불화화합물 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으나 케무어스는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되는 불소화학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책임 있는 생산체제로 대응하고 있다.
PFAS 관련 규제와 소비자들의 관심은 PFAS가 어떻게 제조됐고 어떻게 사용됐는지와 깊은 연관성을 나타내고 있어 규제당국과 대화하며 책임 있는 생산체제를 확립해 대응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냉매 등 다운스트림 수요기업과 협력하며 소비자들이 무엇을 우려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균형 잡힌 규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제는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 니즈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