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멘스(Siemens Energy)와 탄소중립 협력에 나섰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4월2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독일 지멘스(Siemens) 그룹 롤랜드 부시 회장과 만나 면담을 나누었다.
포스코와 지멘스의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알려졌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 엔지니어링기업으로 공장 자동화와 에너지·발전·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스코에는 구동 모터
와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동시에 포스코로부터 풍력 타워용 후판을 구매하는 전략적 파트너이다.
롤랜드 부시 회장은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와의 만남을 요청했고 포스코는 환담에서 지멘스가 포항제철소의 냉천 범람 복구에 도움을 준 일을 거론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지멘스는 포항제철소 복구 당시 조달에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다수의 제어설비를 3개월 안에 모두 공급해 복구에 도움을 준 바 있다.
포스코는 이어 2021년 도입한 그린어블(Greenable) 브랜드를 소개하고 지멘스의 친환경 프로젝트 요구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그린어블은 풍력과 태양광, 수소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수송·저장할 때 적용되는 포스코의 친환경·고기능 철강제품 및 솔루션을 통합한 브랜드이다.
지멘스는 포스코에 고성능·고효율 제어시스템 공급을 제안하고 양사 공동의 관심 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