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대표 송호준)는 포항공장 증설을 앞두고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최근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에코프로를 비롯해 2차전지산업의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차전지산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전기 소모가 5배 정도 많은 편이다.
에코프로 포항사업장은 현재 한달 전기요금 40억-50억원에서 1억-2억원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양극재 일괄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어 전기요금 및 원가 부담이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 19만톤에서 2027년까지 71만톤으로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3년 4월5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자동차(EV)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한 후 포항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2조원 이상을 투자해 포항 남구 동해면과 장기면 일원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원료, 전구체,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종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경상북도와 포항 기준 역대 최대 단일 투자이다.
2023년 하반기 착공 후 2025년 하반기에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1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건설하고 원료,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까지 2차전지 소재를 수직계열화했으며 1800여명을 신규 고용한 바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