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사우디와 함께 리튬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오스트리아에서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European Lithium은 최근 사우디 복합기업 Obeikan 그룹과 합작으로 리튬 광석(스포듀민: Spodumene)을 원료로 수산화리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에 공장을 건설하면 에너지 코스트가 줄어들고 설비 투자비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uropean Lithium은 유럽 최초 대규모 리튬 채굴 프로젝트인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Wolfsberg) 스포듀민 광산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BMW와 2022년 12월 배터리 그레이드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공급량은 2026년 5000톤을 시작으로 9000톤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기업은 European Lithium과 Obeikan 그룹이 50%씩 출자해 설립하고 오스트리아에서 리튬 중간제품을 수입해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리튬 중간제품은 톤당 3000-7000달러로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며 생산능력 및 사양은 최소한 BMW와의 계약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유럽은 글로벌 리튬 수요 가운데 20%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역내에 다수의 LiB(리튬이온전지) 생산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세라믹·유리용으로 소량 생산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리튬을 경제 안보를 위한 중요 광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