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등록 절차를 변경해 실시한 군납유 입찰이 또 유찰돼 군용 석유제품 공급자를 선정하는데 실패했다. 국방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3월29일 실시된 군납유 유찰에 SK, LG-Caltex정유, 현대정유, 타이거오일 등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모두 예비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응찰해 낙찰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3월28일 입찰등록서를 낸 타이거오일은 29일 오전 발표된 예비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아예 응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석유제품의 종류에 따라 가격조건이 맞는 유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유사들이 아예 등록조차 하지 않는 바람에 협상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입찰을 위한 등록을 유도하고 입찰이 조기에 실시할 수 있도록 예비가격 공개시점을 하루전에서 입찰당일로 변경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석유기업들은 3월28일 입찰을 위한 등록서를 냈다. 국방부 조달본부는 군용항공유(JP-8) 3억3300만리터 분량과 저유황경유 1억8944만리터 등 2001년도 군납유류 6억9700만리터를 확보하기 위해 2월20일부터 입찰을 실시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3월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실시한 군납유류 입찰에 예비가격이 너무 낮다는 이유로 아예 등록조차 하지 않아 모두 자동 유찰된 바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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