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P, 고부가 비중 60% 확대에 증설 … 프라임은 개발 재도전
일본이 메탈로센(Metallocene) PP(Polypropylene) 투자를 확대한다.
폴리켐(Polychem)과 JNC가 65대35로 합작한 JPP(Japan Polypropylene)는 메탈로센 고용융장력(High Melt Strength) PP를 WeightMax 브랜드로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용도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생산능력 확대를 결정했다.
WeightMax는 JPP의 독자적인 메탈로센 촉매와 중합기술을 적용해 발포성형, 대형부품 열성형에 적합한 특성을 갖추고 있고 다른 수지보다 적은 양으로 충분한 효과를 올릴 수 있어 식품포장 분야에서 전체 플래스틱 사용량 감축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타고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
또 WeightMax를 자동차 도어트림에 사용하면 무게를 기존 금속부품 대비 30-40% 경량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용 수요 역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PP가 PS(Polystyrene)보다 리사이클 적합성이 높다는 점에서 EPS(Expanded PS) 대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JPP는 미즈시마(Mizushima)에서 WeightMax 1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금속 대체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개조 작업에 착수했고 고이(Goi), 가시마(Kashima) 등 다른 플랜트에서 생산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고 있다.
JPP는 고부가가치제품 구성비중을 현재 50%에서 2025년 60%로 끌어올리기 위해 요카이치(Yokkaichi) 8만톤 플랜트를 2024년 3월 폐쇄할 계획이다.
대신 감축‧재사용‧경량화를 수익 기회 창출 키워드로 주목하고 있으며 경량화를 위해 메탈로센 PP 뿐만 아니라 발포‧배리어성을 강화한 식품포장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경량화 분야에서는 자동차 백도어나 모어모듈에 유리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 수지 Funkstar를 적용하면 중량을 20-40%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장섬유 PP 확대를 위해 유리 고기능화를 통한 고강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리사이클 탄소섬유를 사용한 강화 PP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리사이클 PP와 리사이클 탄소섬유 등 100% 재생소재만을 사용해 가벼우면서 강성이 우수한 혁신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프라임폴리머(Prime Polymer)는 연구개발(R&D) 체제를 정비하고 중단했던 메탈로센 PP 개발을 재개할 계획이다.
프라임폴리머는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과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65대35로 합작한 PP 생산기업으로 최근 수요기업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근시안적인 연구개발에 몰두해왔던 점을 반성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치바(Chiba) 자동차소재연구소를 기반기술연구소로 변경하고 연구인력 약 30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반기술연구소는 메탈로센계 PE(Polyethylene)와 재생·바이오매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제품 개발을 시작하고 메탈로센 PP 개발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프라임폴리머는 2020-2022년 경영계획을 통해 차별화제품 전략을 구축했으며 2024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고기능 PP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건설 현장이 차질을 빚으며 일부 차별화제품은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메탈로센계 PE는 LDPE(Low-Density PE)를 대체하기 위한 Evolue-E를 2023년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2024년으로 연기했다.
기반기술연구소는 제지 및 각종 플래스틱 필름 등을 라미네이트할 때 T다이 압출공정에서 라미네이트된 필름 폭이 압출 다이스 폭에 비해 작아지는 넥인(Neck-In)과 필름이 연신 절단되는 한계 인취속도인 드로우다운(Drawdown)간 밸런스를 추구하고 다른 Evolue 라인업을 확충할 방침이다.
고기능 PP 플랜트는 2024년 11월 상업 가동하며 자동차 범퍼 경량화와 포장재 코스트다운 및 플래스틱 쓰레기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박육화·고강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프라임폴리머는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폴리올레핀(Polyolefin)계 자동차부품, 포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뚜껑 등을 MR(Mechanical Recycle) 처리해 10만톤, 모기업과 연계해 CR(Chemical Recycle) 및 바이오 원료 베이스로 12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기반기술연구소는 자동차 범퍼용 PP를 수평 환원하기 위해 도막 박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