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가 연기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96달러로 전일대비 0.4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67달러 하락해 77.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0달러 올라 84.1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연기 발표 소식에 하락했다.
OPEC+가 11월26일 개회 예정이던 회의를 11월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감산 합의 관련 국가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국제유가가 장중 78.41달러까지 하락했다.
블룸버그(Bloomberg)를 통해 OPEC+의 공식 발표 이전 사우디가 회원국의 생산 수준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나 이후 아프리카 국가들의 생산 쿼터 축소 관련 반발이 회의 연기의 주원인이라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브렌트유는 81.96달러로 반등 마감했다.
OPEC+는 6월4일 개최된 35차 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 생산량의 생산쿼터 미달 지속 시 2024년 쿼터 축소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주간 상업 원유 재고 증가, 달러화 가치 상승 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1월17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4억4805만배럴로 전주대비 870만배럴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642만배럴로 75만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등유·경유) 재고는 1억556만배럴로 102만배럴 감소했다.
로이터(Reuters)는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6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1월18일 기준 20만9000건으로 2만4000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877로 전일대비 0.30% 상승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