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대한송유관공사문제와 관련해 산업자원부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 에쓰오일은 송유관공사의 공익성확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송유관시설 이용중단은 물론 정부의 약속위반에 대해 법적책임을 요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4월5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송유관공사 주식의 34.04%를 취득한 SK에 대해 기업결합 심사를 하고 있는 공정위에 산자부가 송유관공사 경영진 선임과 공정성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은 문제를 가라 앉히기 위한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에쓰오일은 공익성이 요구되는 사회간접시설이 특정 정유사에 지배돼 공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외면하겠다는 것은 책임회피이자 특정기업에 의한 공익적 사업의 지배를 방조하겠다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특히, 송유관공사의 공익성확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송유관시설 이용중단과 함께 송유관공사의 공익성 보장을 약속했던 정부의 약속위반에 대해 법적책임을 요구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송유관공사의 공익성문제에 대해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산자부의 태도를 결코 좌시할 수 없으며 앞으로 공정한 제3의 전 문경영인 선임을 통해 송유관공사의 공익성이 확보될 때까지 어떤 희생도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01년 1월29일 정유사 등이 참여해 민영화한 대한송유관공사 주총에서 SK가 최대주주의 힘을 악용해 일방적으로 경영진을 구성하자 강력 반발했었다. 에쓰오일은 송유관공사 분쟁은 단순한 경영권다툼이 아닌 공익성확보라는 사회정의 차원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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