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울산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삼성SDI는 울산시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3공구를 개발해 양극재와 배터리 관련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설비투자 및 공장 가동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투자환경과 지역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는 삼성SDI가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현장지원단 소속 공무원을 파견해 삼성SDI와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을 행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삼성SDI 투자 유치로 배터리 완성제품 뿐만 아니라, 양극활물질 등 핵심 소재에 대한 산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생산부터 전기자동차(EV) 탑재,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공급망을 갖춘 전기자동차 시장의 세계적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윤호 대표이사는 “삼성SDI가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첨단 생산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 적용해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배터리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삼성SDI 투자 유치를 위해 김두겸 시장이 2023년 5월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글로벌 2차전지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울산시 의지를 설명했으며, 7월부터 삼성SDI에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2차전지 공장 신축 허가 절차를 지원하거나 부지 보상 등 장기 미해결 난제로 애초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공장 건축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한 바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