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영업이익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이 3조6946억원으로 전년대비 23.1%, 영업이익이 1조1137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세계적 제약 메이저와의 대규모·장기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Pfizer), 노바티스(Novartis) 등 메이저와 대규모 CDMO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기업 가운데 총 14곳을 수요기업으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3년 기록한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이며 체결한 신규·증액 계약은 총 19건이었다. 특히,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계약이 9건에 달했다.
2023년 4분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이 반영되고 1-3공장의 운영 효율이 높아졌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판매량 증가와 신제품 출시로 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인 1조7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3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매출은 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4분기 매출이 2889억원으로 18.0%, 영업이익이 782억으로 29.0% 급증했으나 2023년 영업이익은 수령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감소하면서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매출 전망치를 4조1564억원으로 공시했다.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2023년 4월부터 송도 5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4개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설비 건설을 추진하고 기술 보유기업에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