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9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확대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40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76.78달러로 1.23달러 떨어졌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64달러 급등해 83.3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부동산 위기가 심화되면서 하락했다.
홍콩 법원이 중국 2위 부동산 개발기업 헝다(Evergrande)에 1월29일 청산 명령을 내리며 중국 부동산 위기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헝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건설 경기 침체로 2021년 9월 달러표시 채권이자 결제에 실패하며 디폴트를 선언했으며,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은 2022년 외화 표시 채권 채권자인 탑샤인글로벌(Top Shine Global)이 투자금 8억6250만H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홍콩 법원에 제기하며 이루어진 것이다.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으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위기에 따른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2023년 GDP가 전년대비 5.2% 증가하며 시장예상치 5.3%를 하회했다.
한편, 친이란 무장세력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에서 다수의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과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함에 따라 중동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억제되고 있다.
시리아 국경 인근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22는 1월27일 친이란 무장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사망자 3명, 부상자 34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발트해·흑해 정제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러시아 나프타(Naphtha) 수출량이 12만7000-13만6000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 Novatek은 1월21일 Ust-Luga항의 연료 수출터미널와 정제시설을, Rosneft는 1월25일 Tuspse 정제시설을 화재로 가동중단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