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 가격이 하락했다.
초산에틸은 1월 중순 기준 글로벌 가격이 톤당 8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원료인 초산(Acetic Acid)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상반기에 실수요 부족으로 700-800달러대에 머물던 초산에틸 가격은 플랜트 트러블 및 정기보수 등으로 초산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2023년 하반기에 800-900달러대로 상승했고 연말에도 미국 메이저의 트러블로 초산 가격이 11월 대비 20% 상승함에 따라 초산에틸 역시 연말연시에는 800달러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24년이 시작되자 예상과 달리 하락 전환했고 1월 중순에는 800달러 붕괴 직전으로 추락했다.
2023년 말에 발생한 트러블로 가동을 중단했던 미국 초산 메이저가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초산 가격이 2024년 초부터 하락하면서 초산에틸도 연쇄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도 초산 및 초산에틸은 중국 메이저 일부가 정기보수로 가동을 중단할 계획이나 접착제용 등 초산에틸 수요 자체가 둔화됨에 따라 수급 타이트 효과가 초산에틸 가격에 반영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초산 가격향에 따라서는 2월 이후에도 하락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