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시장이 자금난에서 회복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JSR은 라이프사이언스 사업의 코어인 항체의약품 바이오 CDMO를 글로벌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CDMO 사업장 증설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기존 공장의 생산성 강화와 더불어 중장기 성장에 기여하는 설비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JSR은 세계 3개 지역에서 연구개발(R&D)·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콜로라도 및 노스캐롤라이나와 스위스 공장을 중심으로 위탁 생산하고 있다.
콜로라도 공장은 이미 풀가동 상태이며 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역시 약 1년 6개월 뒤면 가동률이 100%에 근접할 예정이다.
JSR은 중기경영계획 목표를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매출 1000억엔, 매출액이익률(ROS) 20%로 수립했다.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 매출은 1380억엔을 상회한 반면 코어 영업이익의 ROS는 3.2%로 목표에 미달했다.
JSR은 생산성 개선책의 일환으로 2024회계연도 초에 콜로라도 공장에서 100일 이상 가동중단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수선을 단행했으며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를 포함해 공장 인근에 의약품 소재를 배치하는 등 영업이익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JSR은 생산성 개선과 함께 차기 증설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신약 개발 수요가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앞으로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약기업과 신약 벤처가 연구개발을 확대함에 따라 필요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노스캐롤라이나에 토지를 취득하고 증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SR은 이중특이성 항체 등 차세대 CDMO에 주력하고 있으나 ADC(항체-약물 접합체) 수요도 증가와 항체의약품 종류 증가 등 다양화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2000리터 싱글유즈 배양설비를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JSR은 유전자 치료약 및 ADC 등 신규 모달리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특히 유전자 치료약 분야를 다소 투자과잉으로 평가하고 ADC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