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0월24일(현지시간) IRA에 따른 AMPC 집행과 관련한 최종 가이던스를 내놓았으며 12월2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AMPC는 배터리, 태양광, 풍력발전 부품, 핵심광물 등 첨단 제조기술을 활용한 생산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된 세액공제 제도이며, 잠정 가이던스와 마찬가지로 최종 가이던스에서도 2차전지 셀은 kWh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 모듈, 셀, 웨이퍼, 폴리실리콘(Polysilicon)의 세액공제는 각각 W당 각각 7센트, W당 4센트, 평방미터당 12달러, 킬로그램당 3달러 등이고 풍력발전용 블레이드와 타워는 각각 W당 2센트, W당 3센트로 파악된다.
2차전지 원료 등으로 쓰이는 핵심 광물은 인건비, 전기요금, 저장 비용,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등 전체 생산 비용의 10%가 세액공제로 제공된다.
산업부는 기본적으로 최종 가이던스가 잠정 가이던스 내용을 유지했으나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모듈 세액공제(kWh당 10달러) 요건 충족이 다소 쉬워져 세액공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극 활물질 같은 배터리 소재와 핵심광물은 최종 가이던스에서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비용 계산에 포함돼 국내 배터리 소재 생산기업에도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2년 12월29일 상업용 전기자동차 세액공제 가이던스, 2024년 5월3일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가이던스에 이어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가 확정돼 국내 산업의 IRA 세액공제 수혜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추가됐다”며 “최근 2년 동안 정부가 국내기업의 이익 극대화 및 안정적 경영 활동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미국 정부와 수차례 협의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