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용 고품질 산화철 개발로 ICIS 혁신상을 수상했다.
LFP 배터리는 높은 열 안정성과 사이클 안정성을 갖춘 안전하고 경제적인 배터리로, 전기자동차(EV)와 고정식 ESS(에너지저장장치)에 주로 사용된다.
랑세스는 LFP 배터리 양극재 합성에 사용되는 고순도 산화철을 베이옥사이드(Bayoxide) 브랜드로 공급하며ICIS 대기업 최고제품 혁신 부문에서 LFP 배터리 밸류체인 발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랑세스의 배터리 등급 산화철은 LFP 생산기업의 요구에 맞춤형으로 공급돼 배터리 성능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랑세스코리아 무기안료 사업부의 이신영 이사는 “ICIS 혁신상 수상은 지속가능한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랑세스의 혁신적 강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랑세스는 모빌리티의 전기화와 에너지 전환에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랑세스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LFP 공급망에 경쟁력 있고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랑세스는 LFP 전구체로 사용되는 인산철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는 LFP용 인산철 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랑세스는 기존 공장의 검증된 설비를 활용해 자체 생산능력 확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럽 및 글로벌 주요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랑세스의 기술은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고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LFP 생산공정 대비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황산철 기반 공정은 염분이 높은 폐수를 배출하는 반면, 랑세스의 공정은 철과 인산에서 직접 인산철을 추출해 질소 및 황산화물 배출이나 고염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이기 때문이다.
또 랑세스는 기술 노하우 및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LFP 밸류체인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화학 및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고품질 양극재 원료를 지속가능하게 양산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NMC(니켈‧망간‧코발트) 또는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LiB(리튬이온전지) 대비 원가 경쟁력이 높고 생산 면에서도 비용 효율적이며 충전주기와 수명이 길고 열 안정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셀 원가의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전체 자동차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며 LFP 양극내는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기차 양산 모델에 탑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ICIS 혁신상은 ICIS 케미컬 비즈니스(Chemical Business) 매거진에서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화학산업에서 생산제품, 공정 및 지속가능성에 있어 중요한 발전을 이룬 곳을 선정해 시상하고 심사위원단은 과학, 산업 및 미디어 분야의 독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