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1월28일 롯데지주를 포함해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노준형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최근의 유동성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안정을 추구하는 동시에 변화를 주며 혁신을 도모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3세 경영 본격화를 알리는 세대교체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의 인사는 대내외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고강도 쇄신을 통해 경영체질을 본질적으로 혁신하고 동시에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원인사의 주요 방향은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성과 창출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이며 전체 임원 수가 전년대비 13% 줄고 CEO(최고경영자)가 36%(21명)가 교체되는 등 역대 최대 임원인사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화학 사업은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이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해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영준 사장은 1991년 삼성종합화학에 입사 후 제일모직 케미칼 연구소장, 삼성SDI PC사업부장을 거친 뒤 2016년 롯데그룹에 합류했으며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PC(Polycarbonate) 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포트폴리오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주요 거래선을 확대해 축소되는 판매량과 스프레드에 효율적으로 대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면, 그동안 롯데 화학군을 이끈 이훈기 사장은 용퇴한다. 이훈기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인수합병(M&A)과 투자, 화학군 영업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승진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황민재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정승원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이사 (내정) 상무 김해철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내정) 상무 성규철 △LC Titan 대표이사 상무 장선표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내정) 상무 박경선 △롯데지에스화학 대표이사 상무 정종식 ◇승진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부사장 황민재 △상무 권조현, 김해철, 유승용, 윤종규 △상무보 김영번, 김재호, 김주익, 김철수, 박성준, 박성진, 박진의, 박재선, 배지훈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사장 이영준 △상무 권기혜, 이한수 △상무보 강태곤, 고성욱, 안재석 [롯데정밀화학] △상무 윤희용 △상무보 최병욱, 황석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상무보 조성욱 [롯데이네오스화학] △부사장 정승원 △상무 성규철 △상무보 정재규 [LC Titan] △상무 장선표 [롯데엠시시] △상무 이태환 [롯데알미늄] △상무 정창명 △상무보 이상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