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PC(Polycarbonate)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한다.
코베스트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수요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라이다(LiDAR)·센서를 탑재한 자동차 루프 전부를 PC 소재로 설계했다.
PC 생산을 통해 축적한 소재 노하우와 설계력을 살린 새로운 사용법을 수요기업에게 제안하기 위한 것으로 형태 자유도가 높은 PC를 활용해 디자인성을 확보했다. 금속과 선루프용 유리를 플래스틱으로 전환해 경량화에 기여하고 리사이클까지 용이한 점을 무기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판과 달리 센서 신호를 차단하는 문제가 없다는 점 역시 플래스틱화의 장점으로 평가된다.
코베스트로의 기본 전략은 포트폴리오를 순환경제에 대응하는 그레이드로 100% 전환하는 것이다.
코베스트로는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MR(Mechanical Recycle)과 바이오매스, CR(Chemical Recycle)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생원료와 ISCC 플러스 인증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원료 이용, 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 사용 탄소중립 소재 제안 등을 병행하고 있다.
코베스트로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일환으로 2023년에도 헤드램프를 단일소재화해 폐기 시에 리사이클이 용이하도록 개선한 바 있다.
일부 소재는 열전도 그레이드를 적용해 금속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장에 제시했으며 금형내부에서 도장하는 우레탄(Urethane)과 조합한 다이렉트 코팅 공법도 수요기업으로부터 대단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일럿 설비 가동률도 성형 시연은 물론 수요기업이 금형을 가져와 테스트하고 있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베스트로는 헤드램프 단일소재화에 이어서 루프 시스템이 주력인 독일 베바스토(Webasto)와 협업했다.
전체 디자인부터 연계해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14개를 탑재한 루프를 제작했으며, 소재로는 코베스트로가 자동차 외장용으로 오랫동안 채용실적을 확보한 PC와 PC·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얼로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게 프론트, 중앙부, 리어 등 3개 부품으로 구성되며 중앙부에는 PC 그레이징을 활용한 선루프를 적용했다.
중국에서 샘플이 적용된 자동차가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일본기업도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코베스트로는 글로벌 PC 메이저로서 신규 어플리케이션 창출에 적극 관여해 PC 수요 증가와 순환형 경제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윤)